2020년 4월, 중국의 정유회사가 처리한 원유량이 미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 8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 내내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 중국은 2020년 COVID-19 효과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구조 정제 경향의 차이 때문에 미국보다 더 많은 원유를 처리한 것으로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원유 처리량만 보고한다. 미국과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것은 원유의 정제 순투입이다. 미국 정유회사들은 증류기에 대한 총 투입량을 보고하는데, 여기에는 리스 응축수나 미완성유와 같은 비원료 액체가 포함돼 일일 총 투입량이 순 원유 투입량보다 약 50만 배럴(b/d) 더 커진다. 중국의 원유 처리량은 2020년 5월과 10월 미국의 총투입량을 넘어섰다.
2020년 4월은 미국에서 COVID-19 전염병에 대한 대응이 가솔린, 증류, 제트 연료와 같은 석유 제품의 수요를 감소시킨 첫 번째 달이었다. 중국의 정유공장 가동이 지난해 4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이 지난 2016년 브렌트유가가 배럴당 40달러(b) 이하로 떨어지면 제품 가격을 40달러로 고정해 정유사들이 더 많은 석유제품을 정제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141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했고 11월에는 1450만 배럴로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은 가을철 수요 감소와 허리케인이 겹쳐 정유공장 가동이 아직 지난해 3월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8월말과 9월에 각각 로라와 샐리가, 10월에 허리케인 델타와 제타가 미국 정제 용량의 절반 이상이 있는 걸프 해안에 정유공장 폐쇄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일부 정유회사들이 2020년 말 다시 온라인에 등장했지만, 미국의 정유회사들은 2020년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https://www.eia.gov/todayinenergy/detail.php?id=47296&s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