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글로벌 LNG 시장 ‘공급 파도’ 밀려온다… 수요 성장 가속화
북미 주도로 LNG 공급 7% 이상 급증…2019년 이후 최대 폭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 중심 수요 반등, 에너지 안보 확보 사활
[Energy OK News = 뉴욕 특파원] 올해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이 북미발 대규모 공급 확대에 힘입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북미 주도의 LNG의 공급이 폭발하면서 시장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가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LNG 공급 증가율은 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이 이번 공급 확대 물량(약 400억 입방미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LNG 공급국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타이트한 공급으로 인해 높은 스폿 가격이 유지되며 성장이 주춤했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 북미의 신규 LNG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서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시장 수요 반등 및 가격 하락 압력
공급 물량의 증가는 글로벌 가스 가격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EA는 공급 과잉과 액동성 개선으로 인해 2026년 전 세계 가스 수요가 약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수요 성장은 주로 중국과 아시아 신흥 시장이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산업용 가스 소비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착지 제한이 없는 '유연한 LNG'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별 가스 시장 간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 간의 가격 동조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 공급 확대라는 호재 속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한 과제다. 유럽연합(EU)이 2027년 11월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체 수입선 확보를 위한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IEA의 에너지 시장 및 안보 책임자인 사다모리 케이스케(Keisuke Sadamori)는 "현재 밀려오는 LNG 파도는 글로벌 가스 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지정학적 긴장과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에너지 안보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속되는 투자 열기 보고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연간 900억 입방미터 이상의 LNG 액화 설비 용량에 대해 최종 투자 결정(FID)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글로벌 에너지 업계가 장기적인 LNG의 역할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투자 승인 규모만 800억 입방미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